김해시, 법인 아파트 사재기 '통계상 착시'

입력 2020-07-30 20: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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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김해시(시장 허성곤)는 올 5월 법인이 관내 아파트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한국감정원 통계자료에 공표된 것은 통계상 착시효과라고 30일 밝혔다.

통계자료상 올 상반기 법인이 관내 아파트를 매입한 물량을 보면 1월 32세대, 2월 15세대, 3월 21세대, 4월 27세대에서 5월 1036세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러한 법인의 아파트 사재기로 인해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김해시, 법인 아파트 사재기 '통계상 착시'

이에 대해 김해시의 확인 결과 5월 법인 매입 물량 1036세대 중 90%에 달하는 936세대는 지난 2017년 A사업자가 아파트 신축을 위해 B법인에서 사원 아파트로 사용하던 주택을 일괄 매수한 물량으로 최근 정리가 완료돼 5월 거래량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량은 현재 철거 후 아파트 신축이 진행 중으로 투기를 위해 매입한 물량은 아니라고 시는 분석했다. 

또 한국감정원 통계를 보면 김해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최근 법인 매입 물량이 증가하는 것과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법인에서 아파트를 매입하는 것은 김해시 정주환경이 좋고 투자 매력도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나 다주택 법인의 종부세율 인상 등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대책이 발표됨에 따라 법인의 아파트 매입은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라며 “지속적으로 주택시장 동향을 모니터링해 주택시장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