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인 “골프장 갑질 아냐...소비자로서 인격적 모욕감 사과받으려 했을 뿐“

기사승인 2020-07-30 21: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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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인 “골프장 갑질 아냐...소비자로서 인격적 모욕감 사과받으려 했을 뿐“
사진=박수인 인스타그램 캡처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골프장 갑질 논란이 휩싸인 배우 박수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박수인은 지난해 개봉된 영화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조연으로 출연한 바 있다.

박수인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골프장 갑질 논란’ 해명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갑질 논란에 대해 “지난 6월19일 지인들 단체 골프 모임에 참석했다. 제가 수입도 없고 힘든 것을 알고 지인들이 좋은 사람을 소개해 준다고 했고, 마침 자리가 남았다고 게스트로 초대해준 자리였다”면서 입을 열었다. 

이어 “제가 사진을 여러 장 찍어서 지연됐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라운드 시작 전 한번 찍은 것과 끝날 무렵에 노을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게 전부인데, 다같이 있던 중에 캐디는 ‘느려터졌네 느려터졌어’라고 반복했고 일행들은 우리 팀 때문에 늦는 줄 알고 쫓기듯이 플레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갑진논란의 캐디에 대해 “일행과 제가 30분 넘게 대기하면서 우리 때문이 아니라 앞에서부터 밀렸다고 했더니 캐디는 ‘내가 잘못 봤네’라고 했다. 앞팀이 밀려 30분 넘게 대기했고, 캐디는 골프를 칠 때마다 사사건건 잔소리와 짜증스러운 말투로 구박했다”며 인격적 모멸감을 느겼다고 했다.

박수인은 자신이 ‘환불’을 요구한 이유에 대해선 “인격적 모멸감과 억울함을 느낀 저는 마지막으로 골프장 측에 사과 받을 수 없다면 제가 어떻게 그냥 이렇게 무시를 당하고 넘어가느냐고 물었더니 더이상 방법이 없다 해서 마지막으로 환불이라도 해달라고 했는데 골프장 측에서 방법이 없다며 끊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논란에 대해선 “이런 대우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소비자로서 불쾌함을 느꼈고, 고객 게시판 을 찾았으나 찾을 수 없어 유명 포털 사이트의 리뷰란을 찾게 됐다”며 “감정이 격해진 나머지 제가 리뷰에 쓰면서 과격한 표현과 정제되지 않은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서는 공인으로서 경솔했으며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단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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