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상공인협의회, 다문화 자녀 지원 산·관·학 협약 체결

입력 2020-07-31 10: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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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남 창녕군 상공인협의회(회장 윤병국)은 29일 창녕공업고등학교(교장 송영기), 창녕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동명)와 산·관·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창녕군을 포함한 농어촌 지역은 인구의 감소, 특히 학령기 아동의 감소로 인해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문화가족은 농어촌 인구의 증가와 유지를 가져올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창녕지역에는 현재 중국, 일본, 베트남 등 450여 가구의 다문화 가정이 있으며 자녀들이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창녕군 상공인협의회, 다문화 자녀 지원 산·관·학 협약 체결

그들 중 상당수는 학령기가 되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으며 대학교 진학보다는 취업을 통해 일상적인 삶을 영위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성화고등학교인 창녕공업고등학교가 지역의 상공인협의회와 다문화 가정지원센터가 상호협약체결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고, 다문화가족 학령기 자녀들이 지역 내 학교에 진학하고 산업체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공인협의회는 관내 다문화가족 및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취업 알선 등 지역 인재 우선 고용에 적극 노력하며, 창녕공고는 각 기관과의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인재 육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상공인협의회 윤병국 회장은 “창녕군에 많은 수의 다문화가족이 존재하는데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관심을 가지지 못했는데, 지난 14일 창녕공고, 창녕군과 함께 특성화고 취업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15일 창녕공고에서 다문화가족의 교육에 대한 제안을 듣고 지역의 기업체들이 마음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동명 다문화지원센터장은 “창녕군에서 다문화가족을 비롯한 조손가정, 편부모 가정까지 건강한 가족이 형성되도록 센터에서 노력하고 앞으로 지역의 학교와 기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창녕공고 송영기 교장은 “본교에도 수 명의 다문화가족 자녀가 재학하고 있는데, 그 아이들이 지역에서 직장을 얻어 가정을 꾸리고 정착하게 된다면 창녕군의 인구증가 시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