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정수장·배수지, 시민들이 직접 확인하세요”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상수도 시설체험단’ 운영

입력 2020-07-31 14: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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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최근 전국적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생되는 등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진 가운데 부산시가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정수장과 배수지를 시민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상수도 시설체험단’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상수도 시설체험단은 참여하는 시민들이 직접 화명정수장과 만덕2배수지 등을 살펴보며 모래 여과지와 오존 처리, 입상활성탄 역세척 과정 등을 체험하고, 주요 정수·배수 시설을 견학한다.

체험단은 오는 9월2일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운영된다. 부산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다음달 21일까지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한 회당 20~22명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부산 정수장·배수지, 시민들이 직접 확인하세요”
▲ 부산시 ‘상수도 시설체험단’ 모집 포스터.(사진=부산시 제공)

지난 29일 진행된 ‘제1회 상수도 시설체험단’에는 시민 23명이 참여해 화명정수장과 만덕2배수지를 둘러봤다. 특히 유충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5일에서 2일로 단축 시행하고 있는 입상활성탄 역세척 과정을 직접 시연해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체험단에 참여한 시민은 “이번 상수도 시설체험단 참여로 유충 발생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체험소감을 전했다.

이근희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최근 장마로 인해 모기 서식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면서 유충 등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05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