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비상'···부산 영도구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러시아 어선 선원도 2명 추가 확진

입력 2020-08-01 18: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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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비상'···부산 영도구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발생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8월의 첫날이자 휴가시즌의 절정인 1일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에서도 선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1일 오후 1시30분 기준 부산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추가돼 누계 환자가 16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부산 169번 확진자는 영도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 보건당국은 부산 영도구에 거주하는 추가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이 확진자가 러시아 선박 수리업 종사자이거나 확진 판정을 받은 수리업체 직원 9명과 접촉해 감염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부산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에서도 선원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부산 국립검역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어선 페트르원호(7733t·승선원 94명)에서 선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페트르원호 선원 확진자는 모두 46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된 선원 2명은 앞서 두 차례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가 최근 의심 증상이 나타나 재검사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된 선원 2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될 계획이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추가 확진자는 1명이다.

현재까지 부산의 누계 확진자는 169명이다. 이 가운데 완치자는 151명, 사망 3명, 치료 중인 확진자는 15명이다. 

자가격리자는 3526명이다.

부산의 해외입국 확진자는 총 47명이다.

지난 4월1일 이후 부산으로 들어온 해외입국자는 총 2만1773명이며, 이 중 30명이 양성 판정을, 1만556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ysy05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