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호우피해 대책마련 긴급회의 가져

김보라 시장, "신속한 피해 복구 위해 모든 행정력 총동원 할 것”

입력 2020-08-03 12: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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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호우피해 대책마련 긴급회의 가져
▲호우피해 대책 마련 긴급회의

[안성=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안성시가 2일 시청 상황실에서 호우피해 대책 마련 긴급회의를 갖고 주요 피해현황 파악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회의가 끝나고 일죽면과 죽산면의 피해 현장을 긴급 점검했으며,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앞으로 피해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태풍주의보와 함께 폭우가 계속됨에 따라 인명피해가 없도록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의 독거노인 등 고립 시 이동이 어려운 주민 78명을 경로당 등에 분산해 2일 사전 대피시켰다. 

김 시장은 또 "더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수로 확보를 위해 복구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지시하고 추후 공무원 450명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발혔다.

2일 오후 3시 현재 안성시의 산사태와 침수, 도로유실 등으로 인한 피해 접수는 총 89건으로, 시는 피해복구를 위해 굴삭기 60대와 덤프트럭 6대, 양수장비 30대를 동원하고 인력 30명을 긴급 투입했다. 

안성시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시는 이날 오전 7시30분부터 전 직원 비상대기를 선포하고 휴가 중인 공무원의 복귀를 지시했다. 

시는 앞으로 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저지대, 하천 주변, 지하차로 등 위험지역 예찰과 사전 대피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성시는 시간당 1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동부권 시가지가 침수되고, 산사태로 일죽면의 주택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이재민 97명이 발생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모든 시민들은 안내문자와 방송에 주의를 기울이고 피해상황 발생 시 각 읍면동사무소나 안성시청 안전총괄과(031-678-2992~3)로 접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bigma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