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K-디자인 어워드 2020 ‘위너’ 수상

건축학부 김범관 교수의 ‘환경 감응형 쌀 패널’

입력 2020-08-03 19:3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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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울산대는 건축학부 김범관(39) 교수팀(일반대학원 김지선·신승찬)이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인 분야 국제상인 ‘K-디자인 어워드 2020(K-DESIGN AWARD 2020)’에서 위너(Winner)를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K-디자인 어워드는 홍콩의 ‘디자인 포 아시아 어워드(Design for Asia Award)’, 대만의 ’골든 핀 디자인 어워드(Golden Pin Design Award)‘와 함께 아시아 3대 디자인 콘테스트로 손꼽힌다. 올해는 세계 10개국 34명의 디자인 분야 전문가가 심사했다.

산업, 공간, 커뮤니케이션 등 3개 부문 중 공간 부문에서 위너상을 수상한 김 교수팀의 작품은 국내 최초로 한국의 지역성을 디자인에 담아 개발한 기능성 건축 외장마감 패널이다.

‘환경 감응형 쌀 패널(The Reflective Rice Grains Panel)’로 명명한 수상작은 한국의 주식인 쌀을 주제로 주변 환경에 따라 쌀 모양의 패널 색상이 변하도록 디자인했으며, 가볍고 바람이 잘 통하는 기능성도 부여했다. 

김 교수의 이번 수상은 지난 2월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 2020’ 위너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국제 디자인 콘테스트 수상이다.

울산대, K-디자인 어워드 2020 ‘위너’ 수상
▲ 울산대 건축학부 김범관 교수의 ‘환경 감응형 쌀 패널’ 작품.(사진=울산대 제공)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처음 대학 임용 당시 맡았던 건축학부 실내공간디자인학 전공 제자들과 함께 이룬 것이어서 의미가 각별하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울산의 지역성을 담은 건축, 디자인 연구에 매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교수는 울산대에서 디자인학을 전공한 뒤 세계 최고 건축명문인 영국 왕립건축가협회 건축학교(AA School)를 수석 졸업하고 지난 2015년 울산대에 임용됐다. 울산대 재학시절 대한민국 산업디자인 전람회 국무총리상(2005),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2006)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ysy05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