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경남은 산청 295.7㎜, 함양 256.5㎜, 거제 211.7㎜, 거창 208.2㎜, 합천 207.2㎜, 진주 180.8㎜, 의령 148.5㎜, 통영 117㎜, 하동 115.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진주와 통영, 거제, 의령, 창녕, 하동, 산청, 함양, 거창, 합천 등 10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창원, 김해, 밀양, 양산, 함안엔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의령, 하동, 함양, 거창, 사천 등에서 주택 229채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으며 하천 3곳이 범람하고 도로 침수 17건, 토사유실 11건이 발생했고 농경지 121ha도 물에 잠겼다.
하동에서는 하동읍과 고전면 주민 19명과 야영객 14명이 대피했다. 영호남 교류 상징인 화개장터는 7일 오후 10시경 침수돼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또한 하동을 지나는 국도 19호선과 군도와 농어촌도로 일부 구간이 침수됐다. 하동읍에서부터 화개면까지 섬진진상의 범람으로 도로가 침수돼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경전선 하동~진상역간이 섬진강 범람으로 진주~순천역간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0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릴 예정이다"며 "최근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돼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k7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Copyright @ KUKI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