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권기웅 기자 = 8일 경북 안동시에 폭우와 안동댐, 임하댐 수문 방류로 인한 하류 홍수 피해가 잇따랐다. 용상동 낙천보가 침수되고 이곳으로 진입하는 자전거도로, 둘레길 목책교 등이 유실됐다. 이에 안동시는 출입을 통제하는 시설을 긴급히 설치했다.
앞서 지난 6일 낙천보 인근 동천보도 임하댐 수문 방류와 집중호우로 침수 또는 유실됐다. 이 문제는 매년 반복돼 수억 원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양 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지사가 미리 기상 상황을 살펴 수위조절을 해 왔다면 피할 수 있었던 피해"라는 게 일부 시민의 중론. 안동권지사가 댐 수위조절에 실패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동천보가 유실될 당시 안동댐 수위는 157.42m로 제한수위 160m를 불과 2.58m 남겨뒀고 임하댐 역시 제한수위 161m에 근접한 160.54m였다.
안동권지사는 이날 밤부터 초당 600t 이상의 방류를 시작하며 "하류 지역 홍수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지만, 각종 피해를 막지는 못했다.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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