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쿠키뉴스] 오명규 기자 = 청양지역에서는 7월부터 50여일 계속 이어온 장마로 일조량 부족현상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농업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농가에서는 올해 농산물 생육 시기에 잦은 장마비와 흐린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수확시기가 늦춰지고 품질도 저하돼 수확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이에, 농업인들은 한해 농사를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하소연하고 있다. 이처럼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농가에서는 정부와 농업관련 기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김미희(장평면 분향리), 장광필(청남면 아산리)씨는 “수박과 메론농사를 수년 동안 지어 왔는데 올해처럼 하늘이 원망스러웠던 적이 없었다”며 “계속된 장마로 전국은 물론 충청권에서도 천안.아산지역이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었지만 그 외지역 농민들도 농작물 큰 피해에 따른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메론재배 농민들은 "지난달 하우스에 정식한 메론은 평년 같았으면 덩굴에 아기 주먹만한 메론이 주렁주렁 매달려야 하나 계속된 장마로 수정이 제대로 되지않고 수정이 되어봤자 바이러스와 기형의 메론이 되었다"며 큰 걱정을 하고 있다.
청남면 아산리에서 수박과 메론농사를 짓는 장광필 씨는 “잦은 비로 흐린 날이 계속돼 농작물이 필요로 하는 광합성 작용을 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장평면 분향리 일성농장의 김미희씨는 “복합 미생물을 활용한 아제론 농법으로 메론 시범농사를 매년 지어 왔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없었다"며 "수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한해 농사를 포기할 정도로 메론넝쿨을 뽑고 타 작물을 심어야 하나 걱정이라“며 청양군도 재난지역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주길 간절히 원했다.
이에, 나인찬 군의원은 ”청양군의 경우 다행히 타지역처럼 주택이 침수되거나 산사태가 발생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농작물 작황을 봐서는 청양도 재난지역에 포함시켜 정부의 지원을 받아 농민의 아픔을 달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정책과 김덕환 과장은 ”요즘처럼 계속된 장마비로 일조량 감소로 수도작을 비롯한 모든 밭작물도 병해충을 바롯한 수해 피해를 안입은 농가가 없는 상태라며 농가피해걱정을 덜어 줄만한 적당한 제도가 없으나 긍정적인 검토를 더 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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