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기업 "추석 자금사정 힘들어"

자금사정 어려운 원인 '매출감소', '제조원가 상승', '금융권 대출 애로' 꼽아

입력 2020-09-21 14:4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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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역기업
▲ 포항철강공단 전경. 쿠키뉴스 DB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포항지역 기업들의 추석 자금사정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포항상공회의소는 8월 28일부터 지난 10일(휴일 제외 10일간)까지 지역기업 62개사를 대상으로 추석 자금사정·정책과제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자금상황이 상반기에 비해 나아진게 없다'는 의견이 64.5%로 가장 많았다.

'상반기와 비슷하다'는 기업은 30.7%, '상반기에 나아졌다'는 기업은 4.8%에 불과했다.

특히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힘들다'는 의견(36.5%→59.6%)은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비슷하다'는 의견(47.6%→29.1%)은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은 '매출감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제조원가 상승', '금융권 대출 애로', '자금회전 부진'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큰 금융 애로요인은 '담보위주의 대출 관행(37.1%)', '기타(22.5%)', '정책금리 인상(19.4%)', '환율불안 지속(12.9%)', '신용보증 이용여건(8.1%)' 순이었다.

어려운 자금사정 해소를 위해 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시책으로 '대출금리 대폭 인하(34.6%)', '정책자금 지원 확대(30.8%)', '신용대출 확대(22.4%)', '신용보증 지원 확대(9.4%)'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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