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긴급복지지원사업 전국 최대 지원…1313억 편성

입력 2020-09-23 15:3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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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긴급복지지원사업 전국 최대 지원…1313억 편성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를 위해 1313억원을 편성해 긴급복지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제도는 갑작스러운 위기 사유 발생으로 생계유지 등이 곤란한 저소득 가구를 일시적으로 신속하게 지원해 조기에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게 함으로써 가정해체나 만성적 빈곤 등의 방지를 위해 시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실직·휴·폐업, 부상·질병 등 위기 사유가 발생한 가구가 소득·재산 기준 충족 시 상황에 따라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긴급복지 급여를 받을 수 있으며, 생계급여의 경우 4인가구 기준 월 123만원씩 최대 6개월 지원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 초 지역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위기가구 증가가 예상되자 정부에 긴급복지지원사업 추가 예산을 요구하는 등의 대처로 총예산 1313억원의 긴급복지지원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는 당초 예산 135억원 대비 10배 정도 많은 수준이며, 전국 지자체 중에서도 가장 많다.

이를 바탕으로 대구시는 대상자가 누락되지 않도록 긴급복지지원단을 구성해 대대적인 홍보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자체 심의위원회 활성화로 9월 말 현재 위기가구 약 4만3000가구에 총 900억원을 지급했다.

조동두 대구시 복지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시민들의 삶이 많이 어려워졌다”면서 “대구시와 8개 구·군은 긴급복지지원 사업과 더불어 2차 재난지원금인 위기가구 긴급생계지원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모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