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부산, 코로나19 감염 지속…종교·요양시설서 확진 잇따라

기사승인 2020-10-03 17: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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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부산, 코로나19 감염 지속…종교·요양시설서 확진 잇따라
▲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인 모임을 비롯해 종교시설, 요양원, 의료기관, 목욕탕 등에서 감염 전파가 이어져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낮 12시 기준으로 인천 부평구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한 확진자가 총 12명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지 사흘 만이다.

수도권에서는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시설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경기 포천시의 ‘소망공동체요양원’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2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요양원 종사자가 3명, 입소자가 3명, 가족 및 지인 7명, 기타 1명 등이다.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13명 더 늘어 총 46명이 됐다.

이 밖에 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학생 모임 등에서 감염이 속출했다.

인천 미추홀구의 '소망교회'와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교인 1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의 대지고, 죽전고 등 학교 2곳과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명 더 늘어 총 9명이 됐다.

확진자 가운데 대지고 관련이 5명, 죽전고 관련 2명, 대지고 학생 가족 2명 등이다.

부산에서는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한편, 방대본은 코로나19 확진자 529명에게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투여했다고 밝혔다.

shwan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