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실격패 충격 안긴 부스타 꺾고 4강 진출

초반 1세트 내주고 3-1 역전승

기사승인 2020-10-08 08: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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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실격패 충격 안긴 부스타 꺾고 4강 진출
▲연합뉴스
[쿠키뉴스] 임지혜 기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0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800만 유로)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0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18위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스페인)를 상대로 3-1(4-6 6-2 6-3 6-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조코비치는 통산 10번째 프랑스오픈 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올해 대회에서 우승하면 1960년대 선수들인 로드 레이버, 로이 에머슨(이상 호주)에 이어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두 번 이상 제패한 통산 세 번째 선수가 된다.

또 메이저 대회 단식 18회 우승으로 로저 페더러(20회·4위·스위스), 라파엘 나달(19회·2위·스페인)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

이날 조코비치는 US오픈에서 실격패 당할 당시 만났던 부스타를 상대하게 됐다. US오픈 16강전에서 화풀이로 쳐낸 공에 선심이 맞고 쓰러지면서 실격패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여기에 전날 치러진 카렌 하차노프(24ㆍ러시아ㆍ16위)와의 16강전에서도 조코비치가 하차노프의 서브를 받아치던 중 공이 선심 얼굴을 가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조코비치는 전날까지의 상황으로 인한 부담을 털어내고 결국 승기를 잡았다. 이날 조코비치는 1세트 중 몸 상태가 매우 안 좋은지 경기를 포기할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2세트에 들어 경기력을 회복한 조코비치는 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했다. 

조코비치는 22세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를 상대로 준결승에 나선다. 치치파스를 이기면 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34ㆍ스페인)과 28세 디에고 슈와르츠만(아르헨티나ㆍ14위)의 경기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jihye@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