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이인영 “北, 열병식서 ‘저강도 위력’ 과시할 것”

기사승인 2020-10-08 17:56:15
- + 인쇄
[2020 국감] 이인영 “北, 열병식서 ‘저강도 위력’ 과시할 것”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을 앞두고 군사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저강도로 위력을 과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당 창건일 북한의 예상 행보를 묻자 “저강도 시위, 위력의 과시 정도 선에서 되지 않을까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예전 같으면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있고, 자신들의 핵무력이라든지 미사일 능력 등을 과시하기 위해서 고강도로 나올 때는 실제로 쏘거나 이런 부분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이 “미 대선 후 연말까지 남북, 북미 관계의 진전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불씨가 살아 있느냐”고 물은 것과 관련해선 “내일 모레가 당 창건 기념일이고, 행사 이후에 그때까지 북쪽에서 닫아걸었던 문을 얼마만큼 다시 열 것이냐는 측면들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선거 결과가 구체적으로 예측 가능해지고 그런 것들에 따라서 일차적인 모색 같은 것이 있을 수 있겠다”며 “대체적으로 11월3일 이후 미 대선을 보면서 전체적으로 어떤 모색이 시작되지 않겠느냐고 보는 것이 중론이다. 저도 그 판단에 동의한다”고 했다.

미국의 대선 전 북미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른바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에 대해선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 정상 간 화상회담 추진 여부와 관련해선 “지금 제가 아는 바로는 없다”고 답했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