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치닫는 야구·축구는 관중 ‘입장 허용’… 농구·배구는 ‘신중하게’

기사승인 2020-10-12 16: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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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치닫는 야구·축구는 관중 ‘입장 허용’… 농구·배구는 ‘신중하게’
사진=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무관중으로 치러지던 프로스포츠가 유관중으로 전환된다.

정부는 지난 11일 오후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무관중으로 치러졌던 프로스포츠 경기도 제한적으로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프로스포츠 관중을 수용 규모의 30%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 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로야구와 프로축구는 다시 관중을 받기로 결정했다. 지난 8월 중순 무관중으로 전환한 지 약 54일 만에 다시 관중을 경기장 안으로 들인다.

KBO는 13일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가 최대 30%까지 관중 입장을 허용했지만, KBO는 방역지침 준수 하에 관람 질서가 안정적으로 유지 될 때까지 우선 지난 8월과 동일한 수준에서 각 구장별로 20%대 초중반 규모로 관람석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13일부터 열리는 주중시리즈를 홈경기로 치르는 프로야구 구단들도 12일부터 예매 오픈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고양운동장에서 열리는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2차전 경기에서 관중 입장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관중 수용 인원은 3000명이며 자리는 동측 스탠드에 배치된다.

아울러 K리그를 주최하는 프로축구연맹은 16일 열리는 강원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K리그1 25라운드 경기부터 관중 입장을 재개한다. 정부 시책보다 더 엄격하게 적용해 경기장별 수용 가능 인원의 25%만 입장시키기로 했다.

시즌이 막 시작한 프로농구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프로배구는 신중한 모습이다.

지난주 무관중으로 시즌을 개막한 남자프로농구(KBL)과 여자프로농구(WKBL)은 유관중 전환을 검토 중이다.

KBL측은 12일 10개 구단과 회의를 거쳐 예매 시스템 등을 재점검해 관중 입장 날짜를 조율 중에 있다. WKBL측 역시 당장의 유관중 전환은 힘들지만 신중하게 상황을 지켜본 뒤 최대한 유관중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오는 17일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프로배구연맹(KOVO)은 무관중으로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평일 개막 시간(오후 3시30분)을 다소 앞당긴 상황이라 관중 동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평일 오후 3시30분 일정이 마감되는 10월30일 이후에야 유관중 전환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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