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삼양식품 신공장 유치

입력 2020-10-19 13:52:46
- + 인쇄

[밀양=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삼양식품(대표이사 정태운, 진종기)은 19일 경남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내 공장 부지에서 김경수 도지사, 김하용 도의회의장, 박일호 밀양시장,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김정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밀양 신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삼양식품의 밀양 신공장 신설은 30년 만의 공장 신설이다.

경남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삼양식품 신공장 유치

이날 행사는 삼양식품의 경과보고와 환영사, 축사, 기념축포 공연(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 삼양식품의 밀양나노산단 입주 성과는 경남도가 기업 유치를 위해 한자리(원스톱) 행정지원체계를 구축해 투자계획에서부터 준공까지 기업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투자 지원을 제공하는 등 적극행정을 펼친 결과다.

도는 기업이 투자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해결함으로써 투자가 조기에 완료되고 안정적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경남도는 밀양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경상남도 투자기업 감사의 날’에서 삼양식품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양식품의 투자이행 의지에 경남도와 도의회의 관련 조례 개정, 밀양시와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더해져 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었고, 이날 착공식을 갖기에 이르렀다.

삼양식품은 착공식을 시작으로 총 2074억원을 투자해 2022년 1월 준공, 4월 상업 생산을 목표로 연면적 6만9801㎡(21,115평)에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공장을 신축할 계획이다. 

경남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삼양식품 신공장 유치

밀양 신공장에는 면·스프 자동화 생산라인, 수출 전용생산라인 등이 구축돼 완공 시 연간 최대 6억개의 라면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밀양 신공장 투자는 창립 이래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삼양식품의 신성장동력인 해외수출 분야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신공장의 지속적인 설비 증설과 신제품 개발을 통해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앞세워 세계적인 식품 기업들과 경쟁하며 한국음식(K-food)의 위상을 높이는 세계 식품 선도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더해 삼양식품의 이번 투자로 150여 명의 신규고용이 창출됨으로써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경수 지사는 “경남과 밀양 지역주민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또한 최근 나노기술이 식품분야까지 확장되고 있고, 인근 경남과 부산, 울산의 식품 관련 지식기반과 원료 재배, 부산신항을 포함한 동북아물류중심(허브)도 수출기업 삼양에 새로운 계기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삼양식품 신공장 유치

한편 경남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과 기업 투자 활성화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도는 기업투자성공지원센터 운영과 산업별 기업유치 활동, 투자유치기관협의회 운영, 기업 맞춤형 유치 전단팀(TF) 운영 등 전략적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해 정부의 한국판 뉴딜 등과 연계한 경남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k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