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로 떨어질 팀은 단 한 팀, '부산-성남-인천'의 처절한 생존 전쟁

김찬홍 / 기사승인 : 2020-10-20 1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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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로 강등될 팀이 정해지는 K리그1(1부리그) 하위권 순위 싸움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올 시즌은 이전과 다르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는다. 상주 상무가 내년 김천으로 연고지를 옮기면서 자동 강등되기 때문이다. K리그1 최하위 팀만 K리그2로 내려간다. 그러기에 더욱 생존 싸움이 더욱 치열하다.

20일 현재 25라운드까지 치러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순위표를 보면 부산 아이파크(승점 25점), 성남FC(승점 22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점)가 차례로 10~12위에 자리해 있다.

하위권 5개 팀의 혼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했던 강등권 싸움은 지난 라운드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각각 승리와 무승부를 챙기며 잔류를 확정지어 부산과 성남, 인천의 3파전으로 좁혀졌다.

순위상으로는 인천이 가장 불리해 보인다. 다만 남은 2경기 대진을 고려하면 10위인 부산이 가장 힘겨운 처지에 놓인 것으로 보인다.

부산은 오는 24일 인천을, 31일에는 성남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상대가 모두 강등권 직접 경쟁 상대라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특히, 부산과 인천의 이번 주말 맞대결 경기는 강등권 판도의 절반 이상을 결정할 최대 승부처다.

부산이 이기거나 비기면 잔류를 확정짓게 된다. 성남과 인천의 2파전으로 좁혀질 수 있다. 반대로 인천이 이기면 인천과 부산의 승점 차가 1점으로 줄어들어 마지막 27라운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된다. 부산으로서는 빨리 팀 분위기를 추슬러 오는 주말 인천전에서 승점을 따내는 게 급선무다.

인천은 오는 31일 최종전에서 서울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한숨 돌린 서울이지만, '경인더비'로 엮인 인천에 호락호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천 역시 부산전에서 이겨야 잔류 가능성을 확 끌어올릴 수 있다.

성남은 오는 23일 수원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31일 리그 최종전에서는 홈에서 부산을 상대한다. 부산이 인천에 진다면 성남은 수원을 이겨도 잔류를 확정 짓지 못하고 최종 라운드까지 마음을 졸여야 한다. 부산과 성남의 맞대결이 강등팀을 가릴 '단두대 매치'가 될 수도 있다.

승점이 같을 때는 다득점, 득실차 순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경기를 '안전'하게만 운영했다가는 곤란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

세 팀의 시즌 득점은 부산 23점, 성남 20점, 인천 22점이다. 얼마든지 뒤집어질 수 있는 점수 차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