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삼성 김준일 “4연패 압박감 있었어, 그래도 이겨내야 프로”

기사승인 2020-10-20 22: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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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삼성 김준일 “4연패 압박감 있었어, 그래도 이겨내야 프로”
사진=프로농구연맹(KBL) 제공
[잠실=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그래도 이겨내야 프로죠.” 

서울 삼성은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시즌 첫 맞대결에서 86대 84로 승리했다. 4연패 수렁에 빠진 삼성은 뒤늦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최하위였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김준일. 김준일은 28분 51초간 16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삼성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경기 후 김준일은 “비시즌에 많은 준비를 했는데 승리를 계속해서 하지 못했다. 이전에는 3쿼터까지 좋은 경기하다가 4쿼터에 뒤집어져서 패배했다. 아쉬웠었다”며 “이번 경기도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오늘을 기점으로 남은 경기 이길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4연패 기간 동안 3쿼터까지 좋은 경기를 유지하다가 4쿼터에 무너져 연패에 빠졌다. 특히 4쿼터 수비가 말썽이었다.

김준일은 “비시즌 연습 경기 횟수도 적은 상태에서 바로 정규 리그를 시작해, 게임 체력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심리적인 압박이 있었냐는 질문에 그는 “이전까지 전부 다 그렇게 져서 그런지, 다들 심리적 압박이 없지 않아 있다”며 “그걸 이겨 내야 프로 선수라고 생각한다. 멘탈을 꽉 잡고 이겨내려고 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는 후반에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싶다. 아이재아 힉스와 제시 고반도 열심히 해주고 있고 몸도 많이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을 더 끌어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