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단기사채 239조, 전 분기比 7.6%↑…증권사가 절반

기사승인 2020-10-21 21: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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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단기사채 239조, 전 분기比 7.6%↑…증권사가 절반
▲ 사진= 지영의 기자

[쿠키뉴스] 지영의 기자 = 지난 3분기 단기사채가 239조원 발행됐다. 지난해 대비 줄었으나, 전분기보다는 증가한 수준이다. 증권회사가 절반 이상을 발행한 것로 파악됐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3분기 단기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 규모가 238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7.6%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4% 감소한 수준이다.

종류별로는 일반 단기사채가 186조8000억원 발행돼 전년 동기 대비 22.6%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특수목적회사(SPC)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발행하는 유동화 단기사채는 51조8000억원으로 9.1% 늘었다.

특히 만기 3개월(92일) 이내 발행량이 238조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7%를 차지했다. 증권신고서 제출을 면제해주는 규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이내 초단기물은 142조2000억원으로, 전체의 59.5%를 차지했다.

신용등급은 최고 등급인 A1 발행이 22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A2(14조원), A3(2조5000억원), B 이하(8000억원) 순이었다. A1 발행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6.9% 줄었지만, 발행량의 대부분(92.8%)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전년동기 대비 26.6% 줄어든 123조5000억원어치를 발행해 가장 큰 비중인 51.8%를 차지했다. 이어 유동화회사(51조8000억원), 카드·캐피탈 등 기타금융업(41조원), 일반기업·공기업(22조3000억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기타금융업과 일반기업·공기업 발행량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6.4%, 25.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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