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총리 “한국, 압류자산 현금화하면 관계 심각해져”

기사승인 2020-10-21 17: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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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총리 “한국, 압류자산 현금화하면 관계 심각해져”
▲20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스가 요시히데(왼쪽) 일본 총리가 수도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함께 나란히 서서 양국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 AP=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강제동원 기업의 배상 관련 자산이 압류된 것에 대해 “현금화되면 한일관계에 심각한 상황이 초래된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21일 인도네시아 방문 중 수도 자카르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해 “그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며 “현금화되면 한일 관계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되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018년 10월 한국 대법원이 일본제철에 강제동원 피해자들을 상대로 위자료를 줘야 한다고 판결한 것에 대해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키고 있다. 

대법원의 판단에서 일본제철 등은 피해 보상을 거부했다. 이에 소송 원고 측은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비상장 한국 내 합작법인인 PNR 주식 압류를 법원에 신청해 현금화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