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강기윤 "독감백신, 복지부 장관이 책임져야 할 듯"

기사승인 2020-10-22 15:54:02
- + 인쇄
[2020 국감] 강기윤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강기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보건복지위 종합감사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에 대해 책임지는 사람도 없고 만만한 복지부 장관이 책임져야겠다"고 말했다.

이는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건당국이 제품에 문제가 없어 접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데 따른 지적이다. 

강 의원은 정은경 질병청장이 최근 업데이트 된 독감백신 관련 사망자수를 답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도 "답답하다. 국민들은 (청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보고 있다. 우리 보좌관은 바로바로 알려주던데 왜 질병관리청 직원들은 보고를 안 하느냐"고 질타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까지 확인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20명이다. 

그는 "사망자는 계속 느는데 (제품은) 괜찮으니 접종받아도 된다는 논리가 성립되는가"라면서 "1명만 사망해도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어떻게 식약처장과 질병청장이 그렇게 말할 수 있으냐"고 말했다. 

이어 "질병청은 사망신고된 사람들이 접종한 백신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제품은) 괜찮다고 했지만, 나는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며 "백신의 경우 톡신이 기준치 이하면서 무균 상태인 청정란으로 유정란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 대해 검사하는 공신력있는 기관이 없고 국가기관 중 나서서 검사하는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이 배양된 유정란이 어떤 상태였는지와 이미 유통된 백신들의 균 및 톡신 상태를 조사해봐야 한다. 지금이라도 사망자를 발생시킨 백신의 주사기를 폐기하지 말고 조속히 수거해서 주사기의 균 및 톡신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청장은 "독감백신 관련 사망자가 늘고 있고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 과정에서의 문제가 있는지, 백신 자체에 문제가 있는지 신속하게 과학적으로 검사하고 건강에 우려가 된다고 판단되면 그에 따라 신속히 조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독감백신의 품질을 담당하는 처장으로서 유족분들께 진심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식약처도 토끼를 대상으로 다양한 안전성 검사 및 원인분석 실험을 하고 있다. 결과가 나오면 소상히 공개하고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