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순이익 1조1666억원  

기사승인 2020-10-22 16: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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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순이익 1조1666억원  
▲ 사진=유수환 기자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KB금융그룹은 22일 공시를 통해 3분기 1조1666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9403억원)보다 24.1% 증가한 수치다. 올해 직전 분기(9818억원)와 비교해도 18.8% 늘어났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2조87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7771억원)보다 3.6% 정도 늘어났다.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올해 들어 기준금리가 0.75%p 하락하면서 순이자마진(NIM)도 줄어들었지만, 대출 규모 자체가 증가함에 따라 순이자 이익이 늘어났다.

또한 증권 계열사의 이익 증가가 실적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KB국민은행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3분기(7016억원) 대비 9.4% 감소한 63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KB증권의 경우 주식투자 열풍에 따른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늘어남에 따라 전년동기(558억원) 대비 4배 가까이 늘어난 209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푸르덴셜생명 합병으로 인한 자산 증가도 실적 상승으로 어어졌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푸르덴셜생명 염가매수 차익 1450억원이 3분기 이익으로 계상됐다”며 “이 같은 일회성 이익을 뺀 경상이익은 90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앞서 지난 4월 푸르덴셜생명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9월부터 계열사로 편입했다. 이후 회계법인의 푸르덴셜생명 자산 평가 결과 인수비용에 견줘 약 1450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3분기 회계 장부에 기록됐다.

shwan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