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펠리페-송명근 40점 합작’ OK금융그룹, 한국전력에 개막전 승

기사승인 2020-10-22 1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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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펠리페-송명근 40점 합작’ OK금융그룹, 한국전력에 개막전 승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안산=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OK금융그룹이 펠리페의 화력을 앞세워 개막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OK금융그룹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25-19, 27-25, 19-25, 25-15)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체 선수로 OK금융그룹에 합류한 펠리페가 2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송명근이 18득점으로 힘을 보태며 개막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전력은 카일 러셀이 28득점, 박철우가 1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잇단 범실과 리시브 불안으로 무너지며 개막 후 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은 박빙이었다. 박빙의 흐름은 조금씩 OK금융그룹으로 넘어갔다. 13대 13으로 동률인 상황에서 한국전력의 세터 김명관의 토스 실수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OK금융그룹은 러셀의 공격을 전진선이 블로킹했고, 펠리페가 백어택을 성공하며 3점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추격 때 마다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20대 17 상황에서 박원빈의 블로킹 득점과 송명근이 오픈 득점에 성공해 5점차로 앞섰다. 송명근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잡은 OK금융그룹은 러셀의 스파이크가 벗어나면서 1세트를 25대 19로 가져갔다.

2세트는 OK금융그룹이 끈질긴 집중력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4대 22로 뒤지고 있던 OK금융그룹은 송명근의 퀵오픈 득점과 러셀이 블로킹을 하다 네트 터치로 점수를 내줘 듀스가 됐다. 한국전력은 OK금융그룹의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얻었지만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의 해결사는 펠리페였다. 2번째 듀스를 기록한 펠리페는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어냈고, 마지막 공격에서는 강력한 백어택으로 러셀을 뚫어내 27대 25로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 한국전력의 저력이 돋보였다. 9대 11로 뒤지고 있던 한국전력은 연속 4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박철우의 호쾌한 공격이 OK저축은행의 코트에 꽂혔다. OK저축은행은 연달은 서브 범실로 점수를 내줬다. 한국전력은 4점차 간격을 유지했다.

OK저축은행이 막바지 공격 범실을 기록하면서 한국전력이 3세트를 가져갔다. OK 저축은행이 23대 19로 앞서던 상황에서 조재성과 최홍석의 공격이 빗나가, 25대 19로 한국전력이 한 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 한국전력의 리시브가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OK저축은행이 주도권을 잡았다. 13대 9로 앞서던 OK저축은행은 상대의 리시브 실수를 살려 송명근과 박원빈이 득점을 추가, 6점차까지 벌렸다. 한국전력은 러셀이 분투하며 범실에 계속해 흐름이 끊겼다.

먼저 20점 고지를 밟은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세트 포인트를 올렸고, 펠리페가 마무리를 장식하면서 25대 17로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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