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개막전 승’ 석진욱 감독 “이겨서 다행”

기사승인 2020-10-22 18: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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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배구] ‘개막전 승’ 석진욱 감독 “이겨서 다행”
사진=프로배구연맹(KOVO) 제공
[안산=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시작부터 선수들이 긴장한 게 보였습니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OK금융그룹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25-19, 27-25, 19-25, 25-15)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석 감독은 “시작부터 선수들이 긴장한 게 보였다. 이겨서 다행”이라며 “펠리페와 이민규의 호흡이 아쉬웠다. 펠리페한테 급한 모습이 보였다. 서브 범실도 많았다. 연습한 것에 비해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이민규한테 손에서 나가는 토스를 빠르게 하기로 했는데, 공이 다소 느리고 높았다”며 “펠리페는 빨리 들어가려고 하는데 매달렸다”고 덧붙였다.

이날 석 감독은 3세트 때 큰 점수차로 지고 있자 과감하게 펠리페를 교체했다.

석 감독은 “먼저 2세트 때 교체한 이유는 리듬이 좋지 않아서 잠깐 쉬었다 가자는 생각이었다”라며 “3세트 때는 선수들의 분위기가 모두 쳐저서 아예 교체를 해버렸다. 또 우리팀 백업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이유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4세트에 출전해 블로킹 4개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진상헌에 대해선 “FA 영입 잘했다고 평가를 하고 싶다. 센터에서 중십 잡아주는 게 크다. 아직 한 경기지만, 잠깐 들어가서 그 정도라면 잘 한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진상헌에게 ‘세리머니는 맘껏 하되, 내 옆에서는 하지 말라. 떨어져서 하라’고 당부했다”고 웃음을 지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