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코로나19 집단 감염 뇌관… 당분간 방문 자제

기사승인 2020-10-23 11: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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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코로나19 집단 감염 뇌관… 당분간 방문 자제
지난 5월 어버이날 서울 강남구 한 요양병원에서 보호자와 환자가 유리창을 사이에 두고 인사하고 있다./곽경근 대기자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집단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23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이들 시설에 대한 면회는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생 수가 세 자릿수를 나타내며 증가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런 증가세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어르신 주간보호시설과 같이 고위험군이 많은 취약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경기도 부산지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을 중심으로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며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에 계신 분들은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계시고, 고령이라는 특성이 있어 감염이 발생할 경우 중증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요양시설이 방역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요청도 덧붙였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각 시설에서는 방역관리자를 반드시 지정하고, 종사자들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출근하지 않도록 하고 업무에서 배제해 신속히 검사를 받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부터 전국의 요양병원, 요양시설, 정신병원을 대상으로 방역관리실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수도권과 부산지역의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 진단검사도 이달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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