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청년 중심의 맞춤형 일자리 확충

정책입안창구의 청년참여 활성화

입력 2020-10-23 14: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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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시,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오산=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빅데이터를 통해 청년에 대한 희망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청년의 참여, 일자리, 공간, 교육, 복지, 주거 등 청년 삶 전반에 대한 40여개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철저하게 청년중심, 청년수요에 맞도록 청년 맞춤형 정책을 청년실태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대적 흐름과 청년이 원하는 시스템 중심으로 다양한 청년정책과 인프라 확충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

경기연구원 조사결과에 따르면 청년들이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오산시가 뽑혔다. 연령별로 19~24세 23.2%, 25~29세 28.7%, 30~34세 50.0%, 35~39세 47.2%가 주거마련 희망지역으로 오산시를 꼽았다. 남성과 여성 모두 오산시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치안, 녹지, 교육, 복지에 대한 만족도 높게 나타났다. 

▣ 정책입안 창구의 청년참여 활성화

청년정책의 기획·결정과정에 청년을 참여시켜 청년들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고, 청년정책 체감도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오산시는 청년정책 위원회, 청년정책 서포터즈, 청년위원 인재풀 구축, 청년정책 발굴 아이디어 공모전을 운영한다.

오산시 청년정책 위원회는 2019년 10월 청년, 분야별 전문가, 시의원, 관계공무원 등 20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으며, 위원의 과반수가 청년으로 오산시에서 기획·운영할 다양한 청년 정책을 논의하고, 제안·심의·자문을 하고 있다. 또한 미래세대의 주체인 청년이 정책결정에 참여하기 위해 오산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각종 위원회에 청년의 의견을 담기 위해 청년 위원 인재풀을 구축하여 임기만료 등으로 신규위원 위촉 시 위원회에 청년들을 추천하고 있다. 

올해는 청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기 위해 청년정책 서포터즈를 모집하여 현재 56명이 위촉되어 취·창업, 주거복지, 사회참여, 문화예술, 교육인권 등 5개 분야의 주제별 분과로 나누어 청년들이 관심 있는 정책에 대해 검토·보완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왔다. 동시에 청년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하여 청년이 제안한 정책을 현재 투표·심사 중이다.
오산시,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청년인턴 서전교육

▣ 청년 중심 맞춤형 일자리 확충

오산시는 올해 청년인턴, 대학생 일자리, 청년희망일자리, 사회적경제 캥거루 사업, 주한미군 취업연계 얼컬리지 사업 등 청년 일자리 발굴로 700여 명의 취업 취약계층인 청년들에게 공공부문 경력 형성 및 취업준비 기간 경제적 안정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내년에는 특성화고 청년인턴, 특성화고 중소기업 상생 취업지원 과정, 호텔리어 취업연계 취업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진행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으로 오산대와 연계한 ICT현장 전문인력 양성과정이 운영됐으며, 내년에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으로 중소기업과 미취업청년 상생사업도 추가 확대할 예정이다. 

일자리 확충방안과 더불어 오산시는 기존 대학일자리센터, 창업보육센터, 고용복지플러스센터 기반시설 외에 2019년 10월 오산역환승센터 1층에 개소한 유잡스(청년일자리카페)를 운영한다. 오산시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취업상담, 진로설계 컨설팅, 모의면접, 취업 포트폴리오,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 외에도 2020년 구직상담 565건, 취업연계 488건의 실적을 보여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 청년 역량강화 JUMP-UP!

오산시 청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용관련 필요정책 중 무료강의 및 교육프로그램 제공 29.8%, 문화관련 필요정책 중 문화예술 및 취미생활 프로그램 개설 54.9%로 교육에 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산시는 현재 청년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집밥, DIY목공, 네일아트, 도자기소품 등 청년 취향의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 더:청년학교 생활설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청년들의 고민·주거·금융 분야를 청년이 상담해 줄 수 있도록 청춘상담소·청년주거협동조합·청년지갑트레이닝 등 다양한 청년단체와의 교류와 교육을 통해 청년또래상담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오산시는 청년들의 욕구에 따라 취미생활교육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전문분야에 대한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 시에서 접할 수 없는 캐릭터·이모티콘·웹툰 관련 특화교육 등 문화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전문프로그램과 소셜 커뮤니티 창업 등 새로운 경험과 역할 모델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성취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새로운 진로탐색 교육과정을 계획 중이다. 

또한 청년들의 진로장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일'이 자신의 목표, 가치관과 적합한지, 자신이 존경하는 멘토의 도움을 받아 진로를 재설계하거나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현직자 선배 청년과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추진 예정이다. 

오산시, 청년들이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

▣ 오산에서 청년 문화 찾기

오산시는 열정과 재능이 넘치는 오산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문화가 있는 날' 무대에 설 기회를 마련해주고, 경력형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거리로 나온 예술' 사업에 청년 문화예술단체를 우대 공고하고, 일정비율을 청년예술가로 구성했다. 청년이 진입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분야에 경력형성과 더불어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꿈을 키우고 전문성을 가진 예술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사업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예비문화도시로 선정된 오산시는 2021년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문화플랫폼 '이음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문화재단에서는 '이음으로 생동하는 문화도시 오산'을 주제로 청년들과는 오픈스테이지(청년예술가 발굴사업), 이음 창의문화인력 양성(오산 인싸2030), 청년연구소가 함께하고 있으며, 향후 아동청소년과에서는 청년의 날을 기념하는 청년문화축제도 진행할 예정이다. 

곽상욱 시장은 "현재까지 고용에만 초점을 맞췄던 정책에서 주거, 금융, 교육, 문화, 체육 등 다양화된 측면에서 우리 청년들의 살자리, 일자리, 설자리, 놀자리가 탄탄한 오산시를 만들어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고, 청년들 스스로가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그들만의 문화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오산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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