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국회 초선 한계 넘어 ‘존재감 과시’

새만금권역 서해 해양연구소 설립 제안...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정면 비판

입력 2020-10-23 15: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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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 의원, 국회 초선 한계 넘어 ‘존재감 과시’
▲ 이원택 의원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초선의원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북의 초선 이원택 의원이 중진의원에 버금가는 활약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김제·부안)은 23일 새만금권역을 비롯한 서해 해양 연구를 위한 정부 차원의 연구소를 설립을 제안, 지역 현안 해결에 힘을 쏟았다. 

이 의원이 국정감사를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 동해, 남해, 제주권역의 해양특성을 연구하는 거점연구소가 있으나 서해권역 관련 연구소는 없다.

이원택 의원은 “서해 해양특성 연구가 전혀 없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반쪽짜리 연구기관”이라고 지적하며, “세계 최장 길이의 방조제인 새만금권역에 해양과학기술원을 설립해 새만금의 수질환경 변화와 서해권 해양특성을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초선 의원의 한계를 뛰어 넘어 중앙 정치권에서도 강성 발언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앞서, 이 의원은 22일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정면으로 저격하며 패기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날“월성1호기 폐쇄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성, 지역 수용성,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었다”면서 “경제성 평가의 적정성 여부만을 판단한 감사원 감사만 바라본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의 ‘대통령 말 한마디에 3700억 원이 날아갔고 위법 부당한 폐쇄의 단초가 됐다. 퇴임 후에도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발언은 망발에 가깝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또한 이 의원은 “월성1호기 폐쇄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처럼 대통령 말 한마디로 결정된 것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성과 지역 수용성, 경제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보수 야당은 견강부회식 정치공세는 그만두고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에너지 전환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jump0220@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