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출입기자증 도용’ 삼성전자 전 간부 고발

기사승인 2020-10-23 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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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출입기자증 도용’ 삼성전자 전 간부 고발
▲국회 본청. 사진=쿠키뉴스 DB
[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국회 사무처가 출입기자증을 도용해 국회를 입출입한 삼성전자 전직 간부를 경찰에 고발했다.

국회는 23일 기자에게 출입기자증을 받아 부적절하게 국회를 드나들며 정보를 취합한 삼성전자 전 간부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공문서 부정행사, 건조물침입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삼성전자 역시 해당 행위를 지시·교사하거나 묵인·방조했다고 주장하며 함께 고발했다.

국회는 해당 간부에게 출입기자증을 제공한 기자에 대해서는 즉시 출입기자 등록을 취소하고 향후 1년간 출입기자 등록 신청을 제한하기로 했다. 해당 기자가 소속된 언론사(코리아뉴스팩토리)의 타 기자들에게도 동일한 조치를 적용한다.

국회는 “삼성전자 측에 수사 결과와 상관없이 소속 임직원이 정보 수집과 민원 활동을 위한 목적으로 출입기자증을 부정하게 활용한 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점을 밝힌다”면서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점검과 필요한 조치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heeran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