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강경화에 호소… “인권침해” vs “말씀 드릴 사항 없어”

기사승인 2020-10-28 0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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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강경화에 호소… “인권침해” vs “말씀 드릴 사항 없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외교부는 27일 가수 스티브유(유승준)이 자신에 대한 입국 금지는 “인권침해”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입국 허가를 공개 요청한 것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재웅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스티브유의 주장에 대한 외교부 입장에 대한 질문에 “해당 신청인이 개인적으로 표명한 입장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추가로 말씀드릴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스티브유는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2002년 2월 한순간의 선택으로 그 모든 것이 산산이 부서졌다. 제가 미국 시민권을 선택한 대가로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병역기피자라는 낙인과 함께 무기한 입국금지 대상자가 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승준, 강경화에 호소… “인권침해” vs “말씀 드릴 사항 없어”
스티브유(유승준). 사진=연합뉴스
이어 그는 “18년 8개월 동안 병역기피 목적으로 외국 시민권을 취득한것으로 간주되어 입국금지를 당한 것도 모자라 앞으로도 영구히 입국금지라는게 맞는 처사라고 생각하나”며 “저는 이것이 엄연한 인권침해이며 형평성에 어긋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유씨에게 입국 비자를 발급할 수 있는 조건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자 발급은 해당 영사가 제반 상황을 감안해서 발급하게 되는 재량사항”이라며 “비자 신청이 있으면 여러 상황을 종합 검토해서 발급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교부 당국자는 유씨의 공개 글에 강 장관이 답장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말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강 장관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이 최종 승소한 대법원판결 이후 재차 사안을 검토한 결과 비자 발급 불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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