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체육인 인권보호 특별대책 추진…성적 중심 평가 개선

최태욱 / 기사승인 : 2020-10-29 15: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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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대구시청여자핸드볼팀.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시는 성폭력, 갑질, 괴롭힘 등 각종 인권침해로부터 채육인들 보호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7월 선수 전체, 8월에는 여성 선수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전문기관 심층상담 등을 통해 인권침해 실태를 파악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체육 인권 조례 및 지도자 행동 강령을 제정하고 성적 중심의 스포츠단 평가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도자 및 선수 대상 인권교육을 강화하고 지도자와 선수간 소통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인권침해 사건 발생 시 신속한 신고와 처리를 위해서는 △대구시 체육진흥과 내 인권침해 신고채널 운영 △종목별 현장밀착형 상담 및 정기 인권실태 설문조사 △전문기관에 의한 선수 인권 상담주간 지정 △인권침해 대응 매뉴얼 수립 등의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가해자에 대해서는 해임 등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로 강력히 제재하고, 피해자에게는 집단 따돌림이나 계약해지 등의 불이익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성폭력전문상담기관, 지방변호사회, 의료기관 등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수 전문상담, 법률 및 의료지원 등 체육계 인권침해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해 협력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박희준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청 핸드볼팀 사건으로 체육 현장의 인권보호 체계의 중요성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책 시행으로 체육계의 수직적인 위계질서 및 성적 지상주의 문화 개선 등 체육인들의 인권이 무엇보다 존중되는 ‘클린 스포츠도시 대구’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