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WTI 43.06달러 마감…코로나 백신 기대감 영향

기사승인 2020-11-24 1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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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 WTI 43.06달러 마감…코로나 백신 기대감 영향
로이터=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개발 확대와 수요 증가 기대감에 2% 가량 상승 마감됐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시간) 국제유는 2% 가량 상승했다면서, 지난주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임상 성공 사례가 또 발표됐고 이에 시장이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상승 요인을 꼽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4센트, 1.51% 상승한 43.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또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일 보다 1.10달러, 2.45% 상승하며 배럴당 46.06달러에 머물렀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는 23일(현지시간) 옥스퍼드대학과 공동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90%의 예방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중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발표에 이은 세 번째로, 또 다른 백신 개발 성공 소식에 원유 수요 증가에 긍정적인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에 효과를 보이는 연이은 백신 개발 소식에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화이자의 코로나19 예방 백신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긴급사용이 결정되면 하루 이틀 뒤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들이 현재의 감산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사 상승에 힘을 보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10개국 연대체인 OPEC+는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원유 생산과 공급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 억제를 위한 협의를 통해 내년 초까지 연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 1월부터 최소 3개월까지 감산 계약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