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프랜차이즈 스타의 ‘화려한 피날레’

기사승인 2020-11-25 0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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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 프랜차이즈 스타의 ‘화려한 피날레’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나스타’ 나성범의 염원은 끝내 이뤄졌다. 4년 전의 아픔을 딛고 염원하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NC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두산 베어스와 6차전에서 4대 2로 승리했다. 2011년 창단 후 2013년에 1군 무대에 진입 한 NC는 첫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NC의 창단 멤버인 나성범은 NC의 간판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개인 성적과 팀 성적 모두 중상위권에 올랐지만, 우승과는 연이 멀었다.

특히 2016년 한국시리즈는 나성범에겐 잊고 싶은 과거다. NC 다이노스는 2016년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상대는 당시 두산 베어스.

팀의 핵심 타자였던 나성범은 당시 시리즈에서 4경기 13타수 2안타 타율 0.143으로 부진했다. NC는 두산에게 4연패 스윕을 당하면서 첫 한국시리즈 일정을 씁쓸하게 마무리했다.

나성범은 올해 우승이 간절했다. 지난 시즌 인대 완전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시즌을 일찌감치 접었다. 양의지가 입단한 첫 시즌이었는데, 경기장에서 볼 수 없었다. NC는 지난해 5위로 시즌을 마쳤다.절치부심한 나성범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타율 0.324 34홈런 112타점을 기록하며 NC의 정규리그 1위에 앞장섰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나성범은 '나스타' 다웠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나성범은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나성범은 팀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는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이 필요할 때 마다 응답했다.

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를 기록한 드류 루친스키, 팀의 구심점을 맡은 포수 양의지와 함께 팀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번 우승을 끝으로 나성범은 당분간 KBO에서 모습을 보지 못할 전망이다. 올해를 끝으로 나성범은 해외 진출 자격을 얻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한 나성범이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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