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해양쓰레기 줄이기 본격 추진…연간 1만528톤 유입

‘경상북도 해양쓰레기 발생원 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용역’ 완료

입력 2020-11-26 09: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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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양쓰레기 줄이기 본격 추진…연간 1만528톤 유입
▲ 경북도가 '해양쓰레기 발생원 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완료하고 해양쓰레기 줄이기 방안을 본격 추진한다. 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경북도는 26일 ‘경상북도 해양쓰레기 발생원 조사 및 관리방안 수립용역’을 완료하고 해양쓰레기 줄이기 시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경북도 바다에는 연간 1만528톤의 쓰레기가 해양으로 유입돼 연평균 3122톤이 수거되고 4800톤 정도가 자연분해 되고 있다. 또 약 2926의 쓰레기가 바다 속에 잔존한다.

이는 매년 수거하는 쓰레기가 바다 속에 남아있는 양과 비슷해 수거되는 양만큼 해양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는 의미이다.

도는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서고 있고 어민들이 조업 중에 인양한 쓰레기를 수매해주는 제도를 시행중이지만 이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도는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한 대형 해양쓰레기 정화선을 건조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추진 중인 ‘도서지역 정화운반선’ 건조사업은 170톤급의 해양환경 관리선을 건조해 해양쓰레기 수거운반, 해양오염사고 방제, 적조예찰 및 방제 등 다목적 해양환경 관리선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울릉·독도 주변과 동해안 연안지역의 해양환경관리를 위해 투입될 정화운반선은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친환경선박으로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설계를 완료하고 연말쯤 건조될 예정이다.  

또 도는 해양쓰레기의 90%가 육상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용역 결과에 따라 23개 시·군과 함께 대대적인 하천주변 쓰레기 정화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도 지난해 5월 ‘해양플라스틱 저감 종합대책’을 확정해 2022년까지 30%, 2030년까지 50%의 해양플라스틱 저감 계획을 수립했다.

김남일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해양쓰레기 수거는 비용대 효과가 극히 저조한 사업 중 하나”라며 “쓰레기는 일단 발생되면 수거와 처리가 힘들기 때문에 해양쓰레기 발생을 최소화 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d7@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