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속씨름단, 대한민국 모래판 평정

‘2020 평창평화장사 씨름대회’한라장사‧단체전 우승

입력 2020-11-26 16: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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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민속씨름단, 대한민국 모래판 평정
▲ 한라장사에 등극한 오창록 선수.[사진=영암군]
[영암=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이 대한민국 모래판을 평정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평창송어종합공연체험장에서 열린 민속리그 4차 ‘2020 평창평화장사 씨름대회’에서 한라장사와 단체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이번 민속리그3‧4차 대회에서 3체급 장사 등극, 단체전 연속 우승으로, 2017년 창단 이후 이번 대회까지 총 27회 장사 배출, 전국체전 금메달 2개, 단체전 우승 2회의 성적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씨름판의 절대강자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23일에 펼쳐진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오창록 선수는 4강에서 연수구청 한창수 선수를 2대 1로 물리치고, 장사결정전에서 노련미를 앞세운 정읍시청 이승욱 선수를 3대 2로 극적으로 승리하며, 첫 민속리그 제패와 함께 개인통산 5번째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오창록 선수는 첫째 판과 둘째 판을 모두 따내면서 손쉽게 정상에 오르는 듯싶었으나, 이승욱 선수가 세 번째와 네 번째 판을 가져가며 승부는 원점이 됐다. 하지만 최종 우승자는 오창록이었다. 오창록은 마지막 판 9초를 남겨두고 기습 밭다리 기술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확정했다.

또한 대회 마지막날인 24일 펼쳐진 단체전 결승전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용인백옥쌀 씨름단을 4대 1로 가볍게 승리해 지난 3차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은 각종 민속씨름대회에 참가와 KBS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으로 영암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알리는 등 영암군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26일부터 30일까지 경북 문경시에서 민속씨름리그 5차 대회가 개회하는만큼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