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코앞인데… 달라지는 시험장 분위기는?

기사승인 2020-11-28 16: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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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코앞인데… 달라지는 시험장 분위기는?
오는 12월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질 고사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3차 유행으로 인해 수험장 분위기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28일 교육당국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12월 3일 전국 1381개 시험장에서 내년도 수능을 치르게 된다. 수험생들은 입장 전 체온 측정과 증상확인을 거치고서야 시험장에 입장할 수 있다. 따라서 여유 있게 시험장에 도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시험장은 예년보다 4개가 줄어든 총 24개 책상이 앞뒤 간격을 띄운 채 자리할 예정이다. 책상 앞은 반투명 가림막이 설치돼 비말전파를 막게 돼 있다. 충분한 방역조치도 이뤄졌지만 시험 당일에는 쉬는 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환기도 이뤄진다. 

입장 시에는 신분증과 수험표 외에도 여분의 마스크까지 챙겨야 한다. 마스크는 망사형이나 밸브형은 금지된다. 환기가 수시로 이뤄지는 만큼 실내온도가 내려가 추워질 수 있어 복장에도 신경 써야겠다. 충분한 생수나 따뜻한 물도 개인적으로 챙기는 것이 좋겠다.

수험생 중 코로나19 진단검사가 필요한 대상이나 확진자에게도 시험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다만 진단검사가 필요한 경우 수능 전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당일 검사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다.

한편 과거와 달리 코로나19 방역조치로 인해 예비소집일에 고사장을 찾아 시험장 분위기를 살피거나 화장실·교실·좌석 등을 확인할 수는 없게 됐다. 이에 입시전문가들은 시험장의 분위기나 시간계획 등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시험 전 마음을 다스려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구나 마스크를 오랜 시간 착용해야하는데다 가림막이 앞을 막고 있어 평소 공부할 때와는 환경이 많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능을 앞두고 일련의 환경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적절한 마스크를 구비하고 마지막 학습 환경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답노트’를 활용한 학습 마무리 전략의 중요성도 전했다. 문제를 더 풀겠다거나 특별한 공부를 더 하겠다는 조급함 보다는 과거 틀렸던 문제들을 정리해놓은 오답노트나 쉬는 시간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자료를 준비해 놓는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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