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 이상 확보 목표… 대국민 보고 예정

기사승인 2020-11-29 18: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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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3000만명분 이상 확보 목표… 대국민 보고 예정
정세균 국무총리/연합뉴스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백신을 3000만명분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의 백신 확보를 위한 세부 계획을 이르면 이번주 국민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이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백스 퍼실리티(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한 1000만명분을 포함해 3000만명분을 확보하는 것이 국무회의에 보고된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3000만명분을 예약해도, 실패하는 공급선이 있으면 그만큼 물량이 빠진다”며 “국민 60% 이상 접종이 가능하려면 실제 필요한 양보다 더 많이 계약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세계적 백신 메이커들과 협의 중”이라고 강조했다.

백신 협상 현황을 공개하기 어렵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정 총리는 “질병관리청은 공급선이 제시하는 여러 조건을 어떻게든 개선해, 우리나라에 유리한 결론을 도출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는 상황을 공개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빠르면 금주 중,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정부의 노력에 대해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이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이를 내년도 예산에 편성한다는 구상을 밝힌 것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전혀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지만, 정부의 최종안도 아니다”라며 “참고만 하면 좋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다. 정 총리는 “정부도 3차 재난지원금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여야가 각자 의견을 내고 있기 때문에 국회 예결위를 통해 협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복안이 있지만 지금 밝히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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