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낙연, 국조 응해야… 법검갈등 국민 상식으로 납득 불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윤석열 검찰총장 갈등 ‘비상식적 일’
주호영 대표 “추미애 장관 냉정함 찾아야”

기사승인 2020-11-30 11: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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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낙연, 국조 응해야… 법검갈등 국민 상식으로 납득 불가”
▲국민의힘 김종인 원내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비상식적 일’이라고 규정, 여권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비대위 회의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 배제 결정을 둘러싼 갈등이 정치권을 넘어 ‘법검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는 데 대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사회가 분열로 치닫는 상황에서 사법부와 검찰을 분열을 초래하려는 의도를 왜 가졌는지 국민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왜 지금 추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윤 총장을 내쳐야겠다고 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뭔지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며 “판사·검사 사이를 벌어지게 하는 수단으로 윤 총장이 판사를 사찰했다는 명분을 들어 혼란을 일으키는 배경이 무엇인지도 정부는 국민에게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또 “윤 총장을 제외하려는 시도가 과연 법치국가에서 용납될 수 있는 상황인지, 일반 국민의 상식에 한 번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을 향해 “냉정함을 되찾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며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면 결국 위험할 수밖에 없음을 다시 한번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그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옛말에 천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반드시 곡절이 있는 것이고 만 사람이 손가락질하면 병이 없어도 죽는다고 했다”며 “수많은 사람이 부당하다고 중지하라고 요구한다. 여론조사에서도 압도적으로 추 장관이 대한민국 법치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 대표를 향해선 지난 27일 범야권 의원 110명이 제출한 ‘국정조사 요구서’의 통과를 요구하며 “남아일언 중천금이다. 집권여당 대표의 말이 당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국민으로부터 희화화되는 일이 발생해선 안 된다. 응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hyeonzi@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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