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 "내년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민생경제 회복 '올인'"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밝혀...안정적이고 체계적 방역시스템 구축,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입력 2020-11-30 12:56:51
- + 인쇄
이강덕 포항시장
▲ 30일 이강덕 시장이 내년도 예산안과 시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내년도 시정 핵심 과제로 '코로나19 위기 극복',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다.

이 시장은 30일 제279회 포항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고 시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민·관 합동 방역체계를 굳건히 하고 시민 모두가 일상과 경제활동을 병행하는 민생방역의 선도모델을 만들었다"며 "감염병이 만든 사회·경제적 위기를 변화의 기회로 만들고 생존을 위한 변화·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이 제시한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민생경제 회복 ▲미래 신산업 육성 ▲해양문화관광·물류산업 견인 인프라 구축 ▲지속 가능한 생태환경도시 조성 ▲공감복지를 통한 행복도시 완성 등이다.

이에 따라 2조432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우선 경제방역 예산 800억원을 지원, 코로나19·경기침체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방침이다.

또 3000억원 규모의 포항사랑상품권을 발행하고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투자로 마련된 영일만산업단지,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융합기술산업지구, 지곡밸리 등을 배후로 이차전지, 바이오·헬스산업, 수소연료전지 등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판을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해안고속도로 주요 연결구간인 동해안횡단대교가 영일만항의 물류를 연결하는 '경제대교', 동해권역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외에도 실질적인 지진 피해 구제가 이뤄지고 공공형 생활복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세대 간 균형 잡힌 복지 기초를 다지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투자 효과가 크고 시급성이 높은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할 것"이라며 "시민 모두가 삶의 변화를 체감하고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꼼꼼히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약속했다.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