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종오리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기사승인 2020-12-22 16: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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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 종오리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경기도 용인시 종오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22일 경기 용인시 소재 종오리 농장(약 6천수 사육)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오리 약 6천 마리가 사육중이며, 메추리 9만 마리도 함게 사육하는 곳이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2일 경기 동물위생시험소는 해당 농장에 대한 상시 예찰‧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돼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경기도 여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은 지난 16일 의심신고로 접수 후 17일 확진된 경기 화성 산란계 농장,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장 2건 이후 나흘 이상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21일 경기도 여주 의심사례에 이어 용인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한동안 뜸했던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새 가능성에 방역당국이 확산 차단에 나섰다.

중수본은 이번 H5형 항원 검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하여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역학조사 등과 함께,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주는 생석회 도포, 장화 갈아 신기를 꼭 이행하고, 사육 가금에서 이상여부 확인시 방역당국으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사례는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12월 10일 추가 발생)을 시작으로, 경북 상주(12월1일), 전남 영암(12월4일, 11일 2건)‧나주(12월7일, 9일)‧장성(12월10일), 경기 여주(12월6일, 8일)‧김포(12월12일), 충북 음성(12월7일), 전북 임실‧충남 천안‧경북 구미(이상 12월15일), 전북 고창과 경기 화성(이상 12월17일) 등 18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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