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코로나 백신 북한 주자”...안동 생산물량도 못쓰는데

기사승인 2020-12-23 07: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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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코로나 백신 북한 주자”...안동 생산물량도 못쓰는데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두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2일 코로나19 백신의 대북 지원 의사를 재차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22일 저녁 통일부 온라인 토크콘서트에서 2030세대 청년들과 만나 “언젠가 치료제와 백신이 더 많이 개발되고 보급된다면 서로 나누고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에서 코로나 상황을 종식시키는 노력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 지는 것은 다른 측면에서 보면 남측이 코로나로부터 안전해지는 것”이라면서 “북한을 돕는 것을 넘어서 우리 스스로를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기에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케미칼 자회사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지난 7월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해 임상 3상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원액과 완제를 위탁생산(CMO)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북 안동 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이미 돌입, 현재 상당한 물량을 비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외교부의 아스트라제네카 협상을 통해 당장 1월부터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정부는 관련 백신을 내년 2~3월 국내에 도입할 방침이다. 식약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승인을 영국과 유럽 및 미국의 검토 이후로 미루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