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경기‧충청‧세종 24일 오전 1시까지 일시이동중지 명령

기사승인 2020-12-23 14:4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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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경기도 여주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또 전라북도 남원 오리농장에서는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정밀 검사에 돌입했다.

정부는 최근 경기도를 비롯해 충청도 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이 지속됨에 따라 경기‧충청‧세종 지역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지난 22일 경기 여주시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해당 농장 AI 의심신고에 따른 간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뒤, 중수본은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 관련 농장‧시설에 대한 이동제한 등 선제적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이번 고병원성 AI 확진으로 중수본은 발생농장 반경 3㎞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하고,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발생지역인 경기 여주시 모든 가금농장에 대한 7일간 이동 제한 조치를 내렸다.

또 23일 전북 남원시 소재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은 약 4만 마리를 사육하는 곳으로, 23일 전북 동물위생시험소에서 해당 오리 농장에 대한도축 출하전 검사 과정에서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고병원성 여부는 1~3일 후 나올 예정이다.

중수본은 H5형 항원 검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농장 출입 통제와 역학조사, 반경 10㎞ 내 농장에 대한 이동제한 및 예찰‧정밀검사를 실시중이다.

이번주 경기도와 충청도 지역 일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신고와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이 계속되자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경기도와 충청도, 세종시 지역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최근 고병원성 AI가 경기 여주 산란계농장에서 21일 발생했고, 경기 용인 종오리농장과 충북 음성 종오리농장, 경기 화성 산란계농장(이상 22일)에서 의심사례가 신고됐다.

이번 일시이동중지 대상 지역은 경기‧충청‧세종 지역 가금농장과 관련 도축장 및 사료공장 등 축산시설의 가축‧종사자‧차량 등이다. 기간은 23일 오전 1시부터 24일 오전 1시까지 24시간이다.

중수본은 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중앙점검반 구성해 명령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또 가금농장, 축산 시설‧차량, 철새도래지(작은 하천·저수지 포함)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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