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욱의 시계는 여전히 움직인다

기사승인 2021-01-12 10: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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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동욱의 시계는 여전히 움직인다
서울 삼성의 포워드 김동욱. 사진=프로농구연맹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농구 서울 삼성 김동욱의 활약은 여전하다.

2005년 드래프트 2라운드 4순위로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동욱은 16년차 베테랑이다. 그와 같이 데뷔한 동기들은 이미 다 은퇴를 하고 없다. 부산 KT의 소닉붐 다음으로 리그 2번째 고참이다. 

올 시즌에는 평균 17분32초를 소화하며 5.5득점 1.9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성적 중 가장 좋지 않은 성적이다. 노쇠화로 인해 활동 범위도 크게 줄었다.

만 39세로 불혹을 앞두고 있는 그는 은퇴를 고려할 나이지만 지난 11일 서울 SK전에서 김동욱은 자신이 왜 여전히 팀에서 필요한 선수인지를 입증했다.

김동욱은 1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9분34초만 뛰고도 15득점 6어시스트를 올렸다.

특히 4쿼터 김동욱의 활약이 눈부셨다.

뒤지고 있던 삼성은 김동욱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끌려가던 삼성은 포워드인 김동욱에게 공을 몰아주면서 경기를 풀어가게 만들었다.

전권을 쥔 김동욱은 코트위에서 물 만난 고기였다. 그는 4쿼터에 8득점 2어시스트를 집중하며 무너지던 팀을 일으켜세웠다. 경기 종료 3분52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분위기를 이끌었고, 경기 종료 41초전에는 9점차로 달아나는 3점 쐐기포를 적중했다. 

자신의 공격 외에도 동료들을 잘 살린 김동욱이다. 외국인 선수 아이제아 힉스에게 2번이나 완벽한 패스를 뿌리면서 팀의 리드를 가져왔다.

김동욱의 활약에 삼성은 89대 80으로 SK를 꺾었다. 2연패 늪에서 탈출하는 동시에 5할 승률(15승15패)에 복귀했다. 전자랜드, KT와 함께 공동 5위를 마크했다.

경기 후 이상민 삼성 감독은 "고비도 있었지만 김동욱이 잘 컨트롤해줬다. 덕분에 경기가 잘 풀렸다”라며  “파생되는 찬스를 잘 만들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주문했다”고 김동욱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kch094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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