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중기·산업 등 4+α 장관 교체 임박

이르면 이번 주 중 내정… 김상조 후임 발탁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도 예상

기사승인 2021-01-12 11: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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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중기·산업 등 4+α  장관 교체 임박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쿠키뉴스] 오준엽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조만간 정권 말기를 함께 할 인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오늘(12일), 적어도 이번 주 내에는 내정소식이 전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 정치권 관계자의 전언이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현재 거론되는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4곳이다.

지난해 12월 4일과 30일 각각 이뤄진 인사로 행정안전부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곳의 장관이 새로 임명됐고, 법무부와 환경부 2곳의 장관후보가 내정된 만큼 이들 4곳을 포함하면 총 10곳의 장관이 교체되며 내각의 절반이 바뀌는 ‘개각’이 이뤄지는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공식 신년사에서 국정 운영 방향성을 제시한 뒤, 이를 뒷받침 할 후속 방안으로 새로운 인사발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새 인선에는 내각 개편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방안이 담길 가능성이 있다”고 뉴시스를 통해 전하기도 했다.

인사에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4곳의 장관은 최소 1년 4개월 이상 직무를 수행한 이들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의 경우 2018년 9월부터 2년 4개월간 산업전반을 관장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의사를 굳혀 개각인사에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현재 박 장관의 후임으로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지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성 장관의 후임으로는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지낸 조정식 의원이, 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임으로는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언급되고 있다.

청와대 참모진 개편과 관련해서는 앞서 사의표명을 했지만 유임발표가 있었던 김상조 정책실장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구윤철 현 국무조정실장에게 자리를 제안했지만 본인이 고사하며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발탁될 것이란 소식도 들려오는 상황이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의 교체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다. 홍 부총리는 2년 넘게, 유 부총리는 약 2년 3개월 동안 자리를 지킨데다 분위기가 좋지 않아 교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후임자 인선과 국정운영 안정성을 고려해 부총리 인사는 다른 장관들을 대상으로 한 2차 개각보다 조금 늦춰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oz@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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