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거제 등 동‧남해안 명품관광거점 조성…681억 투입

국토부 지역경제‧관광활성화 위해 4건 신규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1-01-12 14: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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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거제 등 동‧남해안 명품관광거점 조성…681억 투입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 정부가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남해‧동해안 명품 관광거점 조성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4개 신규 사업을 착수하고 총 681억원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해안권 및 내륙권 개발사업으로 남해안 명품전망공간 조성 등 681억원 규모의 4개 신규 사업을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8년 12월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 특별법이 2030년까지 연장됨에 따라 경제, 문화, 관광, 정책 환경 변화를 반영한 6개 권역 발전종합계획 재정비를 준비해 왔다. 6개 권역은 동해안권, 남해안권, 서해안권, 백두대간권, 내륙첨단산업권, 대구-광주연계협력권 등이다.

올해 착수하는 사업에는 지난해 6월 고시한 ‘남해안권 발전종합계획’ 핵심사업 중 3곳이 반영됐다. 또 태백‧정선을 포함하는 동해안권에서 1곳이 포함되됐다.

고흥~거제 등 동‧남해안 명품관광거점 조성…681억 투입
▲남해안 명품전망공간조성사업(자료=국토교통부)

남해안 명품 전망 공간 조성에는 3개 지역에 국비 59억원, 지방비 59억원 등 118억원이 투입된다.

전남 고흥에서 경남 거제 간 575㎞ 구간 중 대표적인 전망대 3개소(고흥‧여수‧통영)에 총 118억원을 투입한다. 국토부는 전망시설, 주민협력사업, 부대사업으로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쉬어갈 수 있는 소규모 전망쉼터, 가드레일 개선, 버스정류장 특화 등을 추진해 남해안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남 고흥 금의 시비공원 내에 사업비 28억원이 투입돼 복합문화공간(400㎡), 화장실, 전망대, 공원시설정비 및 조경공사(2500㎡), 산책로 계단(100m)를 설치된다.

또 전남 여수 갯가 노을 전망대에는 스마트 전기차 주차장(130㎡), 여자만 노을 카페, 갯벌체험지원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글램핌장, 야외수영장, 갯가 노을 정원을 조성한다. 사업비 43억원이 투입된다. 경남 통영 달아전망대에도 3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 곳에는 수직형 전망대(200㎡)도 설치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고흥~거제 등 동‧남해안 명품관광거점 조성…681억 투입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도 추진된다. 국민관광지로 명성이 높았던 남해대교가 창선‧삼천포 대교와 노량대교의 개통으로 교량기능이 다함에 따라 총 190억원을 투입해 신개념 문화 관광 교량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한때 동양 최대의 현수교를 자랑했으나 1973년 준공이후 47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최고령 현수교가 된 남해대교를 지역 대표관광 자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해상카페, 전망데크, 조명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3년 준공할 계획이다.

세 번째 신규 사업은 섬진강 영호남 복합형 환승공원 조성으로, 180억원이 투입된다.

해고속도로 중심에 위치한 섬진강휴게소(광주에서 112㎞, 부산에서 138㎞) 주변에 하이패스IC, 남해안 특판장, 환승주차장, 공유자전거 대여소, 영호남스토리움, 수변공원 등 복합형 휴게소로 조성된다. 또 남해안 광역시티투어를 시범적으로 추진한다.

영호남 경계에 위치한 섬진강 휴게소는 고속‧시외버스 환승이 가능하고 휴게소간에 육교가 설치돼 도로로 반대편 휴게소 이동이 가능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복합시설을 조성할 방침이다. 올해 안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를 착수, 2023년 준공할 예정이다.

고흥~거제 등 동‧남해안 명품관광거점 조성…681억 투입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 위치도(자료=국토교통부)

동해안 지역인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은 태백시와 정신시를 중심으로 하며 19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태백시와 정선시의 ‘태백‧추전‧철암‧정선‧나전‧아우라지역’ 등 6개 역사를 중심으로 각 역이 지니고 있는 스토리와 문화자원 및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시설을 조성한다. 폐광지역 이미지를 문화관광 중심으로 쇄신하기 위한 사업이다,

세부사업으로 낙동강 발원지 스토리 파크조성(태백역), 철로변 산책길 조성, 별빛도서관(추전역), 탄광생활 체험공원조성(철암역), 5일장 가는길 조성(정선역), 검정고무신 테마파크조성(나전역), 아우라지 조망타워 및 짚 와이어(zip-wire) 설치(아우라지역) 등이 포함됐다.

백두대간 문화철도역 연계협력사업은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2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2024년 준공될 예정이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