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경기 못 나오는데 구설수만… 벨기에 생활에 빨간불

문대찬 / 기사승인 : 2021-01-15 11: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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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트트라위던의 이승우. 신트트라위던 페이스북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경기 출전 소식은 안 들리는데 구설수만 나온다.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밀린 가운데 또 다시 태도를 놓고 말들이 나온다. 이승우(신트트라위던)가 위기에 봉착했다.

벨기에 매체 부트발벨기에는 14일(한국시간) “이승우는 체력이 강하고 거친 벨기에 축구 스타일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우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과거를 동료들 앞에서 자랑하기만 하고 구단의 지침을 어겼다”며 그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승우가 경기 외적인 부분에서 지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벨기에에서 둥지를 튼 뒤 뚜렷한 이유 없이 결장이 길어지자 현지 언론은 이승우의 불량한 태도에 관한 기사를 연일 쏟아냈다. 특히 2019년에도 부트발벨기에는 “이승우가 불성실한 태도로 훈련 도중 쫓겨났다. 신트 트라위던은 이승우를 위해 120만 유로(약 15억 7200만원)를 투자했지만 그는 한 차례도 뛰지 못했다”며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이라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승우는 너무 과거에 갇혀 사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클럽 및 감독의 공식적인 입장이 나오지 않아 이승우의 현 상황을 짐작하긴 어렵다. 다만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를 떠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공식전 13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이적 첫 시즌 2경기 출전에 그친 이승우는 지난해 9월 벨기에 진출 1년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피터 마에스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또 다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승우는 지난해 12월 12일 마에스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스포르팅 샤를루아와의 주필러 프로리그 16라운드에 교체 출전해 23분여를 뛰었지만 투입 직후 실수를 범했고, 동료 퇴장의 빌미가 됐다. 이 경기 후 마에스 감독은 이승우를 크게 질책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승우는 벨기에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겠다는 의지가 짙다. 부트발 벨기에에 따르면 최근 터키 1부 리그 소속인 괴체페로 이승우를 임대하는 안이 논의됐고, 실제 양 구단 합의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졌으나 선수 본인이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하지만 새로 부임한 마에스 감독은 벨기에 국적 선수를 주축으로 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이승우가 신트트라위던에서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