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역 덮친 괭생이모자반 대책 마련 분주

박준영 해수부 차관 신안 현장 점검 ‘대책 마련 하겠다’
정봉훈 서해해경청장, ‘적극적 예찰‧해상수거’지원 약속

입력 2021-01-16 18: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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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역 덮친 괭생이모자반 대책 마련 분주
▲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5일 오후 신안군 자은면 양산해수욕장과 욕지어촌계 김 양식장 괭생이모자반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사진=신안군]
[신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전남 신안 일대 해역을 덮친 중국발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어민피해 대책이 마련된다.

박준영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 15일 오후 신안군 자은면 양산해수욕장과 욕지어촌계 김 양식장 괭생이모자반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선박을 이용해 욕지어촌계 김양식장 피해상황을 확인한 박 차관은 어업인들을 격려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새해부터 시작된 강풍으로 신안지역 해안가 및 양식장에 유입된 괭생이모자반은 1900여톤으로, 아직 파악이 안 된 해상양식장과 강한바람으로 추가 유입될 괭생이모자반까지 포함하면 2000여톤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안군은 괭생이모자반의 신속한 수거를 위해 해양쓰레기 정화사업비 11억8000만원을 14개 읍‧면과 3개사업소에 배정했으며, 해안가 및 양식장을 덮친 모자반 수거에 비치클리너와 중장비 등을 동원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해안가에 밀려든 모자반은 중장비로 수거가 가능하지만, 양식장에 부착된 모자반은 일일이 손으로 수거 해야 돼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괭생이모자반이 연안에 유입되기 전 예측을 통해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관계기관 공조 체계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양경찰도 괭생이모자반 피해 예뱅과 수거를 지원한다.

신안 해역 덮친 괭생이모자반 대책 마련 분주
▲ 정봉훈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은 15일 오후 해상 치안현장 점검을 겸한 괭생이모자반 유입 상황을 둘러보고, 사전 예방을 위한 적극적 예찰지원과 해상 수거지원을 약속했다.[사진=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정봉훈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도 이날 오후 해상 치안현장 점검을 겸한 괭생이모자반 유입 상황을 둘러보고, 사전 예방을 위한 적극적 예찰지원과 해상 수거지원을 약속했다.

정 청장은 이날 해양경찰 헬기편으로 유관 부서 관계자들을 동반해 모자반의 유입정도가 심한 신안군 자은도, 암태도, 흑산도 등을 비롯해 중국과의 접경 해역인 가거도 인근 광역 해역을 순찰했다.

서해해경은 이날 수집한 모자반 예찰정보를 신안군, 전남도 등의 유관기관과 공유하고 모자반의 유입이 소멸 될 때까지 해상 순찰을 겸한 예찰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한 해경 경비정과 방제정을 동원, 해상에 떠밀려다니는 괭생이모자반 수거 작업에 대한 지원도 계속하기로 했다. 

정봉훈 서해해경청장은 “해상주권 수호와 함께 우리 어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고 양식수산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등을 지원하는 것도 넓은 의미의 해상치안 확보이자 해양경찰의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목포해경은 지난 14일 경비정 등을 동원해 신안군 섬 인근 해상에서 괭생이모자반 2톤가량을 수거했다.

news03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