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2023년 2월까지 임기 연장

기사승인 2021-01-19 17: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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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2023년 2월까지 임기 연장
▲사진=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협회 제공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오는 2023년 2월까지 협회장직을 2년 더 수행한다.

협회 이사장단은 19일 오후 2021년도 제1차 회의를 개최, 원 현 회장에 대한 임기 연장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협회장 임기는 2년으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정관에 따라 연임한 회장의 경우 협회 이사장단의 특별 결의로 1회 임기를 연장을 할 수 있다. 원 회장은 지난 2017년 2월 제21대 회장에 취임했으며, 지난 2019년 2월 다시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연임했다.

이날 이사장단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시대적 과제를 감안할 때 그간 협회를 이끌어온 원 회장이 그 누구보다도 우리 산업의 글로벌 성공, 제약주권 기반 확립의 가시적 성과를 도출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만장일치로 원 회장에게 2년 더 노고를 청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산업 발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회원사, 협회 임직원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면서 “특히 적극적인 방향 제시와 협력으로 큰 힘을 준 이사장단의 신뢰와 기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함께 힘을 모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간 추진해온 다양한 민·관협력과 산업 혁신 사업들을 더욱 공고히 시스템화하고, 나아가 선순환적이고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단단히 다지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2017년 취임 직후 제약산업을 ‘보건안보의 병참기지인 동시에 미래 먹거리인 국민산업’으로 명명했다. 이후 적극적인 연구개발 투자와 윤리경영 등의 화두를 제시하면서 정부에 과감한 산업 지원을 요구했다. 

이에 문재인 정부는 2018년 제약산업에 대한 지원을 100대 국정과제로 명시했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산업을 미래차, 시스템 반도체와 함께 3대 주력산업으로 선정하는 등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원 회장은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을 도입, 회원사의 참여를 견인했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 환경 조성을 위해 2019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AI신약개발지원센터를 설립했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거점 확보에도 역점을 뒀다. 협회는 제약기업간, 제약기업과 바이오벤처간 등 다양한 오픈 이노베이션의 허브로서 기능하기 위해 ‘바이오 오픈 플라자’를 정례적으로 개최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고, 혁신 신약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사상 처음 협회와 회원사 공동 출연으로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을 출범시켰다. 

이 밖에도 원 회장은 아일랜드의 국립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NIBRT)에 현장 방문하고,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2020년 K-NIBRT의 인천 송도 유치에 기여했다. 미국 케임브리지 이노베이션센터(CIC) 진출하고,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산학연계프로그램(ILP) 컨소시엄에 가입하는 등 성과도 도출했다.

원 회장은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대한약사회장(제33・34대), 제18대 국회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 사회보장정보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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