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폐쇄 까다로워진다…사전 영향평가 의무화

기사승인 2021-01-20 08: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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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점포 폐쇄 까다로워진다…사전 영향평가 의무화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앞으로 은행이 점포를 폐쇄할 경우 사전영향평가를 통해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은행의 점포 폐쇄를 할 경우 절차를 까다롭게 하는 내용이 담긴 ‘은행업감독업무시행세칙 개정안’을 사전예고했다.

개정안은 은행들이 점포를 폐쇄할 경우 사전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금감원에 제출하는 업무보고서에 첨부하도록 했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2019년 6월 ‘은행권 점포 폐쇄 공동절차’를 마련해 점포 폐쇄할 경우 사전영향평가를 하도록 자율규제했다. 하지만 이제는 해당 결과를 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또한 개정안은 은행 경영공시를 통해 국내 영업점 신설 및 폐쇄 현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도록 했다. 기존에는 국내외 지점, 출장소, 사무소의 숫자만 공개했으나 앞으로는 시도별로 세분해 영업점의 현황은 물론이고 올해 신설될 점포와 폐쇄할 점포의 숫자까지 미리 공시하도록 했다.

금감원이 은행 점포 폐쇄에 이같은 규제를 적용한 것은 디지털금융화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은행 지점 폐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서다.

shwan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