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해고’ 김진숙 복직 촉구” 단식 35일째…전국 각지서 1000명 동조 단식

기사승인 2021-01-25 14: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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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당해고’ 김진숙 복직 촉구” 단식 35일째…전국 각지서 1000명 동조 단식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과 복직을 위한 노동시민종교인 연석회의 참가자들이 5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노동자 김진숙의 명예회복·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김진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청와대 앞 단식농성이 35일째를 맞았다. 

25일 리멤버희망버스기획단에 따르면 송경동 시인과 서영섭 신부, 성미선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우 권리찾기유니온 활동가, 정홍형 금속노조 부양지부 수석지부장 등이 35일째 단식농성을 진행 중이다. 송 시인 등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노숙을 하며 단식을 이어오고 있다. 

같은 날 전국 각지에서 1000명이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요구하며 하루 동안 연대 단식을 진행한다. 

오는 30일에는 서울 광화문과 전국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촛불을 들고 김 지도위원의 복직을 촉구할 계획이다. 박점규 직장갑질119 운영위원은 “김 지도위원이 해고된지 35년이기에 3500명의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각각 촛불을 드는 방안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당해고’ 김진숙 복직 촉구” 단식 35일째…전국 각지서 1000명 동조 단식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노동자 김진숙 명예회복 및 복직을 위한 긴급 토론회에서 증언 및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김 지도위원은 지난 1981년 대한조선공업사(현 한진중공업)에 용접공으로 입사했다. 지난 1986년 노동조합 대의원에 당선된 뒤 열악한 노동환경 등을 지적하는 노조 활동을 벌였다.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당하고 같은 해 7월 해고됐다. 김 지도위원은 해고됐지만 노조를 위한 활동을 지속했다. 지난 2011년 정리해고 반대를 촉구하며 영도조선소 타워크레인에서 309일간 고공 농성을 벌였다. 

노동계는 김 지도위원의 해고가 부당했기에 복직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 중이다. 김 지도위원은 지난해 말 부산에서 청와대까지 도보 행진을 시작했다. 지난 23일 대전에 도착했다. 다음 달 7일 청와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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